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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 부상 이탈…박병호 MLB 재진입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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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재입성에 도전하는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 앞에 행운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묘한 변수가 발생했다.

경쟁자인 케니스 바르가스(26)의 부상이다.

동료의 불행에 웃음 지을 수만은 없지만, 박병호의 목표 달성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바르가스는 2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주 포트마이어스의 센추리 링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홈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스위치 타자인 바르가스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푸에르토리코 대표로 출전하면서 시범경기에 뛰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바르가스의 복귀전이었다.

그런데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던 중에 타구에 발목을 맞아 교체된 것이다.

바르가스는 박병호를 마이너리그로 밀어낸 인물이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박병호는 미네소타의 1루수 혹은 지명타자로 출전했으나, 62경기에서 타율 0.191, 12홈런, 24타점 등 저조한 성적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부상까지 겹쳐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그 공백을 바르가스가 채웠다. 바르가스는 지난해 47경기에서 타율 0.230, 10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미네소타는 올해 박병호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제외하고, 바르가스를 새 시즌 주전 지명타자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벌였다.

박병호는 물러서지 않고 초청 선수 신분으로 참가한 올해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15경기에서 타율 0.359, 4홈런, 9타점, 8득점 등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존재감을 다시 알리고 있다.

미네소타도 박병호의 활약을 주목하고 있다. 바르가스가 다시 공백을 남기면 박병호를 향한 기대감이 더 커질 수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바르가스가 중요한 시기를 놓친다면, 그의 부상은 박병호가 지명타자를 꿰차도록 문을 열어주게 되는 셈"이라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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