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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만든 쓸쓸한 신조어]③열심히 공부해도 취업문 통과못하는 문과생들 '문송합니다', '인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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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송합니다'는 문과라서 죄송합니다'를 줄인 말로 문과를 졸업해 취업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라는 뜻이고, '인구론'은 '인문계 졸업생의 90%는 논다'는 뜻으로 '문송합니다' 와 같은 맥락의 신조어다.

[편집자주] 신조어는 특히 사회가 불안하거나 혼란이 있을 때 많이 생긴다. '순실증', '맘고리즘', '관태기' 등 각종 신조어가 우후죽순 탄생한 2017년의 대한민국이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올 1사분기 많은 관심을 모았던 신조어들을 정리해본다.

③문송합니다/인구론

"그저 좋아하는 분야를 공부했고, 그 공부가 좋아서 전공으로 택했다. 학교성적, 외국어, 대외활동… 4년 대학생활도 나름대로 성실히 해냈다. 꿈을 위해 나름의 방식대로 노력한 줄 알았는데 대한민국에서 내가 걸은 길은 그야말로 '죄송한' 선택이었다."

'문송합니다'와 '인구론'이라는 신조어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취준생(취업준비생) 사이에서는 이미 만연한 표현이다. '문송합니다'는 문과라서 죄송합니다'를 줄인 말로 문과를 졸업해 취업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라는 뜻이고, '인구론'은 '인문계 졸업생의 90%는 논다'는 뜻으로 '문송합니다' 와 같은 맥락의 신조어다. 인문계의 저조한 취업난으로 탄생한 가슴 아픈 신조어인 것.

산업현장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인문계열 전공자들의 취업난은 한층 가증되고 있다. 지난해 인문계열 졸업자의 취업률은 42.1%로 공학계열 취업률 66.7%를 한참 밑돌았다.

하지만 올해도 취업시장에서 '문송합니다'와 '인구론' 현상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918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 채용동향' 설문에 따르면 전체 기업의 34.6%가 자연·이공계열 전공자를 뽑겠다고 답했다. 반면 인문·사회계열 학생을 채용하겠다는 기업은 6.8%에 불과했다. 문과 전공자들의 취업문이 자연계열 전공자들의 5분의 1 수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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