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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마운드 특명 "볼넷 줄여라" 김상진 삼성 투수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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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홈런 맞더라도 몸쪽 승부, 도망가면 결국 더 두들겨 맞아"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들을 이끄는 김상진 투수코치. 채정민 기자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들을 이끄는 김상진 투수코치. 채정민 기자

프로야구에서 감독이 빛이라면 코치들은 그림자다. 스포트라이트는 감독의 몫. 코치들은 감독의 지시를 충실히 수행하면서 선수들을 지도한다. 감독과 선수 사이에 가교 역할도 해야 한다.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를 지도하는 이는 김상진 코치. 새로 영입한 인물인 만큼 그가 보여줄 능력에 더욱 눈길이 쏠리고 있다.

김 코치는 현역 시절 통산 122승을 거둘 정도로 뛰어난 우완 정통파 투수였다. 그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삼성의 지휘봉을 잡게 된 김한수 신임 감독의 부름을 받고 기꺼이 삼성행을 선택했다. 김 감독과 친분이 두터운 데다 대구가 낯선 곳도 아니었기에 어려운 결정이 아니었다. 김 코치는 1999~2001시즌 삼성에서 뛰면서 26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 코치는 "현역 시절 함께 뛰었던 코칭스태프가 적지 않아 적응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 더구나 야구는 어디서 하든 같다. 대구 팬들을 다시 뵙게 돼 반갑다"면서도 "구단과 감독님, 팬들이 내게 원하시는 게 무엇인지 안다. 마운드를 재건해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고 했다.

김 코치는 투수들에게 공격적으로 투구하라고 주문한다. 안타나 홈런을 맞더라도 볼넷을 내주진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한 연습경기 후에도 투수들을 모아 두고 그와 궤를 같이하는 이야기를 수차례 전했다.

그는 당시 "다들 아웃 코스 위주로 던지는데 승부를 피해선 안 된다. 도망가다 보면 볼넷이 나오고 경기를 그르친다"며 "한가운데로 들어가더라도 과감하게 몸쪽 승부를 해야 한다. 공이 한쪽으로만 쏠리면 결국 더 두들겨 맞는다"고 지적했다.

야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것은 탄탄한 마운드. 2016시즌 삼성은 선발 로테이션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불펜마저 흔들리면서 좌초했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고 데려온 우규민 외엔 기존 자원과 새내기 투수들로 마운드를 다시 높일 수밖에 없다. 김 코치의 어깨가 무거운 것도 그 때문이다.

그는 "최충연, 최지광 등 어린 투수들은 좋은 자질을 갖췄다. 다만 나이가 어린 탓에 몸이 덜 성장한 상태다. 지금 모습이 전부가 아니다. 시간이 흐르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젊은 투수들을 잘 키워 삼성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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