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中企 9곳 '강소기업' 3년 연속 비수도권 '최다'

4년간 R&D·해외 마케팅 등 지원

대구 검단공단의 ㈜덕산코트랜은 산업용 냉각기를 전문 제조하는 강소기업이다. 이 업체가 생산하는 산업용 냉각기는 일정한 온도 유지를 필요로 하는 부품 제조 현장에서 꼭 필요한 제품이다. 전자 부품, 자동차 부품, 반도체 장비, 원자력 장비, 의류 기기 등 제조 현장 곳곳에 쓰인다. 2000년 법인을 설립한 덕산코트랜은 높은 성장세와 기술력에 힘입어 2011년에 이어 지난해 대구시 '스타기업 100'에 재선정됐다. 업체 대표는 "산업 현장의 수요가 많아 매년 10% 가까운 성장을 거두고 있다"고 했다.

대구 중소기업의 우수한 경쟁력이 재입증됐다.

대구시는 28일 중소기업청의 '2017년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 지원 대상에 대구지역 기업 9곳이 선정되면서 경상북도'부산시와 함께 비수도권에서 공동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구는 이 사업이 시작된 2015년과 2016년 각각 10개 기업이 선정되면서 '최우수 등급'을 받아 3년 연속 최다 선정 기록을 세웠다.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은 혁신성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글로벌 유망 기업을 선정해 '월드클래스 300'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기청에 따르면 이번에 전국 129개 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됐으며, 이 중 수도권 41.9%(54개사), 비수도권 58.1%(75개사)로 분포됐다. 비수도권 중에는 대구시, 부산시, 경북도 3개 지방자치단체에서 각 9개 기업이 선정돼 최다를 차지했다.

대구에서 선정된 9개의 글로벌 강소기업은 업종별로 기계'자동차 5개사, 섬유 3개사, 바이오 1개사다.

대구시는 덕산코트랜 등 지역 9개 글로벌 강소기업에 대해 앞으로 4년간 R&D, 해외 마케팅, 금융 지원, 지역 자율 프로그램 등 맞춤형 전용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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