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선 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대구경북(TK)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호남의 사위'란 별명을 얻었을 만큼 호남 올인에 애썼던 안 전 대표가 29일에 이어 30일에도 저인망식 TK 밑바닥 민심잡기에 나섰다.
그는 이날 대구 제2의 전통시장인 칠성시장을 방문, TK 표심에 호소했다.
안 전 대표는 상인들이 건네는 어묵과 샌드위치를 먹으며 스킨십을 강화하는가 하면 전통시장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전통시장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개선방향을 강구하고 있다"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대구경북'강원지역 순회 경선이 열린 북구 실내체육관 합동연설회에서는 대구 사투리를 구사하는 애살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저 안철수, 야물딱지게 하겠다. 팍팍 밀어주이소"라며 지지를 이끌어냈다.
특히 안 전 대표는 전통적인 야권 불모지이자 여권 텃밭인 이곳에서 자신의 안보 브랜드인 '자강안보'를 통해 안보 이미지를 내세우며 보수층 표심을 파고들었다.
그는 "북한이 또다시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북한에 강력하게 촉구한다. 무모한 핵 질주를 멈춰야 한다"며 "더 이상의 핵 도발은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튼튼한 자강안보로 평화를 지켜야 한다"며 "강력한 국방을 한미동맹으로 굳게 다지겠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첨단전력 같은 정예 국군을 만들어 감히 넘보지 못할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구 경제가 너무 어렵다. 대통령을 많이 배출했지만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무려 20년 동안 전국 꼴찌"라며 "대구경북의 수많은 중소기업이 실력만으로 대기업이 되는 공정한 산업구조를 만들어 서민의 무거운 짐을 덜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안 전 대표는 전날에도 안동신시장을 방문한 데 이어 영주시 중앙로→예천군 문중종회→대한노인회 대구연합회→대구 동성로 등 대구경북을 넘나드는 강행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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