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맞춤형 피트니스 '홈PT' 등장…이제 운동 트레이너가 집으로 갑니다

전문강사 방문, 1회 5만원선 주부·몸 불편 노인들에 인기

정영숙 홈 트레이너 전문강사가 주부 이해란 씨의 아파트 거실에서 짐볼을 이용해 간단한 피트니스 운동을 돕고 있다.
정영숙 홈 트레이너 전문강사가 주부 이해란 씨의 아파트 거실에서 짐볼을 이용해 간단한 피트니스 운동을 돕고 있다.

이번 주는 가정의 거실이나 안방에서 하는 맞춤형 피트니스 트레이닝 '홈PT'를 소개한다. 임산부나 어린 자녀를 두고 있는 주부들은 피트니스 센터를 찾아가며, 운동을 하기가 여의치 않다. 또 몸이 편치 않은 노인들이나 신체 일부에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은 체계적인 운동을 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시대의 흐름을 타고 홈PT가 등장했다.

홈PT는 전문 피트니스 강사가 집 안에서 짐볼, 아령, 마사지 등 맞춤형 운동을 하도록 도와주며 식단관리 및 다이어트까지도 계획성 있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가격도 비싸지 않다. 1회 방문 쿠폰은 4만∼5만원 선이다. 일주일에 2~3번씩 방문하는 정기적인 운동(50만~60만원)도 가능하다.

지난달 말 달서구 월성동 한 아파트에서 열린 홈PT를 직접 찾아가 취재했다. 세 아이의 엄마인 주부 이해란 씨의 거실을 정영숙 홈 트레이너 전문강사와 함께 찾았다. 이 씨는 막내가 아직 1년 7개월밖에 되지 않아 집 밖을 나서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이 때문에 몸매 관리도 어려울뿐더러 운동을 할 시간조차 없었다. 그러던 차에 지인을 통해 홈PT에 대해 알게 되었고, 10회 쿠폰을 사서 홈PT를 받고 있다.

이날 정 트레이너는 짐볼을 이용해 이 씨의 앉은 자세를 교정해주고, 아령을 이용해 간단한 근력 운동을 도왔다. 30분 정도 근력 운동을 하고 이후에는 식단관리 및 냉장고 음식까지 세심하게 조언을 해줬다. 이 씨는 "막내 때문에 한 발짝도 집 밖을 나서기 힘든데 홈PT를 받으면 삶의 활력이 된다"며 "피트니스 센터를 가더라도 주변 눈치를 많이 보게 되는데, 집으로 찾아오니 제게 딱 맞는 맞춤형 운동이 가능해 너무 좋다"고 만족했다.

실제 홈PT의 장점은 많다. 시간과 장소의 불편함을 동시에 해소할뿐더러 개인의 신체적 능력과 핸디캡을 홈 트레이너가 잘 간파해서, 맞춤형 운동으로 안내해준다. 정 트레이너는 "갈수록 홈PT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실제 홈PT를 통해 운동 효과를 제대로 보는 이들이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문의 (010-2515-3262)

도움말=정영숙 홈 트레이너 전문강사(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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