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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 모두 찾는 게 우리가 바라는 인양"…가족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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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완전 인양 앞둔 목포 신항서 회견

세월호 완전 인양을 목전에 둔 9일 오후 단원고 미수습 학생 부모들은 배 안에 남아있을지 모를 아이를 찾도록 기원해달라며 추모객 앞에서 눈물로 호소했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인 조남성·이금희 씨 부부, 허흥환·박은미 씨 부부는 이날 세월호 육지 이송이 진행 중인 전남 목포 신항에서 마이크를 쥐고 추모객 앞에 섰다.

이 자리에서 단원고 미수습자 조은화 양 어머니 이 씨는 "오늘은 우리 은화가 수행여행을 떠난 지 1천90일째 되는 날"이라며 "아직 3년 전 4월 16일에 머물러있는 9명은 세월호에서 찾아주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살아있지 않은 자식을 안고 가는 부모는 남은 부모에게 '미안하다'라고 말하고, 남아있는 부모는 떠나는 그들에게 '축하한다'라고 말했던 3년 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시 사람들은 그 부모에게 미안하다고, 마지막 한 명까지 다 같이 찾아준다고 약속했었다"며 "그런데 지금 우리에게는 진상규명을 말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고 끝내 오열했다.

이씨는 "아이를 잃은 부모는 아이를 찾아달라고 얘기하는 게 순서"라며 "범인을 잡아달라고 처벌해달라고 얘기할 수 없어 국민께 무릎 꿇으며 빌었다"고 호소했다.

이어 "희생자 295명도 사람이고 미수습자 9명도 사람"이라며 "이들을 온전히 보태서 304명을 만드는 게 세월호 참사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단원고 미수습자 허다윤 양 어머니 박씨도 "저 앞에 세월호가 보인다"며 "저 속에 아직도 사랑하는 제 딸이 있다"고 호소했다.

박 씨는 "미수습자 9명 모두를 찾는 게 저희가 바라는 인양"이라며 "단 1명의 실종자가 나오지 않도록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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