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7일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첫 만남을 갖고 북핵 문제와 한미 동맹 등 양국 현안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 펜스 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총리공관에 도착하자 미리 우산을 들고 나와 펜스 부통령 일행을 맞이했다.
오른손으로 우산을 받쳐 들고 기다리던 황 권한대행은 펜스 부통령이 차량에서 내리자 나란히 우산을 쓰고 오찬장소인 '삼청당'으로 향했다.
이어 삼청당에 들어선 황 권한대행은 펜스 부통령에게 "방한을 환영한다. 우리는 펜스 부통령이 취임한 이후 첫 동아시아 순방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것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중국과 미국이 정상회담을 했는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께서 양국 간 협의 내용을 소상하게 알려주신 바 있다"며 "2월에 미국 국방장관, 3월에 국무장관 두 분이 오셔서 긴밀한 협력과 동맹의 관계를 보여줬는데, 이번에 펜스 부통령이 방문하신 것은 강고한 한미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펜스 부통령은 "이번 방문은 여러 달 전에 기획된 것인데, 타이밍이 중요해졌다. 한국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미국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펜스 부통령은 "오늘 비무장지대(DMZ)를 갔었는데 한미 양국 군이 함께 근무하는 모습은 아주 감동적인 순간이었다"며 "한미 간 파트너십 관계는 개인적으로 아주 의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나의 부친이 미국 보병사단에서 1952년부터 1953년까지 한국에서 근무하면서 한국군과 나란히 전투에도 참여한 적이 있다"며 "이러한 한미 간 파트너십은 가족, 그리고 내게 상당한 자부심"이라고 한국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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