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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강도 버린 권총·실탄 찾았다…"빚이 많아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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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탈한 1천563만원 중 1천190만원 확보…권총 취득 경위 수사

충북 단양에서 붙잡힌 농협 권총 강도 용의자 김모(43)씨가 22일 오후 경북 경산시 계양동 경산경찰서로 들어가고 있다. 2017.4.22 /연합뉴스
충북 단양에서 붙잡힌 농협 권총 강도 용의자 김모(43)씨가 22일 오후 경북 경산시 계양동 경산경찰서로 들어가고 있다. 2017.4.22 /연합뉴스

경북 경산 농협 총기강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23일 오전 피의자 김모(43)씨 주거지 근처에서 범행에 사용한 권총 1자루와 실탄 11발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김씨 주거지에서 약 700m 떨어진 지하수 관정에서 권총과 실탄을 발견했다.

실탄 18발을 감췄다는 피의자 진술을 바탕으로 나머지 7발을 계속 수색 중이다.

경찰은 발견한 권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하고 자세한 취득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단정 지을 수는 없으나 사제 권총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행에 이용한 자전거와 농협에서 빼앗은 현금 1천563만원 가운데 1천190만원을 압수했다. 나머지 돈의 사용처를 조사하고 있다.

또 김씨 집 근처 창고에서 범행에 사용한 자전거를 발견했다.

범행 당시 입은 옷은 모두 불태운 것을 확인했다.

김씨는 범행 장소에서 약 6㎞ 떨어진 곳에 살며 농사를 짓고 있다.

그는 22일 집안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 충북 단양에 갔다가 붙잡혔다.

조사에서 "빚이 많아 범행을 저질렀다. 공범은 없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 진술이 맞는지 계속 수사 중이다.

앞서 김씨는 지난 20일 오전 11시 55분에 경산시 남산면에 있는 자인농협 하남지점에 방한 마스크와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권총을 들고 침입해 1천563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농협 안에는 남자 직원 1명과 여자 직원 2명만 있었고 손님은 없었다.

그는 남자 직원과 몸싸움을 하다가 권총 1발을 발사했다.사람 쪽으로 쏘지 않아 부상자는 없었다.

경찰은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으로 자전거를 싣고 가는 화물차를 발견해 추적한 끝에 22일 오후 충북 단양 모 리조트 주차장에서 김씨를 붙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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