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주민 등이 22일에 이어 23일에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지역인 성주골프장 입구에서 한국군 유류차량 진입을 막았다.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김천시민대책위원회'원불교성주성지비상대책위원회 등 200여 명은 이날 오전 10시 50분부터 성주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한국군 유류차량의 성주골프장 진입을 막고 기도회와 집회를 열었다. 군 차량 3대는 주민 저지 5시간 30여 분 만인 오후 4시 20분쯤 돌아갔다. 주민 등은 이날 경찰과 대치했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군 당국은 성주골프장 주둔 한국군을 위해 유류차량에 차량과 난방용 경유를, 부식차량에는 반찬용 재료를 각각 실었다. 앰뷸런스는 성주골프장 내 앰뷸런스 1대로는 부족해 추가로 배치하기 위한 것이었다. 주민 등은 부식차량과 앰뷸런스는 통과하도록 길을 열어줬으나 유류차량은 진입을 막았다. 군은 진입로에 차량 3대를 모두 주차한 채 움직이지 않았다.
원불교성주성지비상대책위원회 측은 "성주골프장을 미군에 무상 공여하는 건 국유재산특례제한법 위반"이라며 "부지 공여와 국방부의 사드 공사 장비 차량 반입 시도는 권력의 원천인 주권자를 철저히 무시하는 '사드 알박기'"라고 주장했다.
앞서 22일에도 주민 등 80여 명은 5시간 동안 유류와 부식 수송 한국군 차량 2대의 진입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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