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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월 만에 다시 울린 '샤라포바의 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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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야 샤라포바(30'러시아)가 15개월 만에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샤라포바는 26일(현지시각)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포르셰 그랑프리(총상금 71만900 달러) 사흘째 단식 1회전에서 2015년 US오픈 준우승자 로베르타 빈치(36위'이탈리아)를 2대0(7-5 6-3)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15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던 샤라포바는 25일로 징계가 만료됐다. 1년 이상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샤라포바는 세계 랭킹에서 제외돼 있어 자력으로는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없지만 초청 선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왔다.

특히 투어 대회가 월'화요일 이틀간 1회전을 마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포르셰 그랑프리 대회 조직위원회는 샤라포바의 징계가 화요일인 25일에 끝나는 점을 배려해 샤라포바의 1회전을 수요일인 26일에 배정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한 샤라포바는 서브 에이스를 11개 꽂으며 건재를 과시했고, 자신의 서브 게임은 한 차례만 내줬다. 샷을 날릴 때 내는 '괴성'도 여전했다.

샤라포바는 바로 전날까지 자격 정지 상태였기 때문에 대회 공식 시설을 이용할 수 없어 경기 당일 오전에서야 처음으로 코트에서 적응 훈련을 했다.

첫 두 게임을 연달아 내줘 0-2로 끌려가던 샤라포바는 게임스코어 5-5에서 빈치의 서브 게임을 따내며 1세트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샤라포바는 2세트에서도 빈치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샤라포바가 공식 경기에서 이긴 것은 지난해 1월 호주오픈 16강전 이후 약 15개월 만이다. 특히 클레이코트 경기는 2015년 이후 거의 2년 만에 치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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