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 의혹을 알고도 묵인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측이 혐의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며 향후 적극적으로 다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 전 수석 측 변호인은 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영훈)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같은 입장을 내놓으면서 "구속영장 청구서에 있는 내용을 토대로 공소 사실을 다투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은 "아직 기록 검토를 마무리하지 못했다"며 "공식적인 의견은 다음 기일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검찰'특검 조사를 받은 우 전 수석의 수사 기록은 1만쪽 분량에 이르며 아직 변호인의 기록 열람 및 복사가 덜 이뤄진 상태다.
변호인 측은 충분한 재판 준비를 위해 3, 4회의 공판준비기일을 열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신속한 사건 심리를 위해 한 차례만 더 준비기일을 열고 바로 정식 심리에 들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변호인 측에 시간을 넉넉히 주기 위해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한 달 뒤인 6월 2일로 여유 있게 지정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혐의를 둘러싼 검찰과 피고인 측 의견을 확인하고 쟁점과 주요 증거를 정리하는 절차다.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어 우 전 수석은 이날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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