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간다."
바른정당 내 비유승민계 국회의원 13명이 2일 탈당하며 유승민 후보에게 등을 돌렸으나, 유 후보는 대선 완주 의사를 강하게 피력했다.
바른정당 안팎에서는 의원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 유 후보의 낮은 지지율 등 주변에 먹구름이 껴 있지만 지금까지 유 후보의 정치 행보를 고려하면 대선을 완주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바른정당 의원들이 탈당을 선언한 2일 유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끝까지 간다'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려 중도 사퇴설을 일축했다.
유 후보는 흑백 동영상에 등장해 "후보 단일화를 하라 한다. 대통령 후보에서 내려오라고 한다. 우리가 가겠다고 나선 개혁 보수의 길은 애초부터 외롭고 힘든 길이었다"면서 "나 유승민은 끝까지 간다"고 자필 편지 내용을 읽었다.
유 후보가 대선을 완주하면 소신과 원칙을 강조해온 자신의 정치 철학을 국민에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록 지지율은 낮지만 유 후보가 개혁 보수의 가치에 공감하는 젊은 층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어 차기 대권에 재도전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 후보 측은 바른정당 의원들의 집단 탈당 뒤 유 후보를 응원하는 소액 정치 후원금이 10배 가까이 증가한 것도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유 후보 캠프 관계자는 "보통 때 하루 50건 정도 들어오던 후원금이 오늘(2일)은 500건 넘게 들어왔다. 3만~5만원 소액 후원금이 크게 늘었고 '분유값 아껴서 후원했다'는 격려 메시지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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