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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운동화에 녹색 남방 차림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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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7시간 '뚜벅이' 유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4일 오후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대구 국민승리유세에서 시민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4일 오후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대구 국민승리유세에서 시민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4일 대중교통과 도보로 혈혈단신 대구경북(TK)을 누비며 TK 민심을 파고들었다.

안 후보는 이날 '걸어서 국민 속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대구역을 시작으로 대구에서 장장 7시간 동안의 '뚜벅이' 유세를 벌였다. 당직자와 수행원 4, 5명만 동행했다. 와이셔츠 7벌이 든 짐가방을 둘러메고 무작정 거리를 누볐다. 구두와 양복 대신 운동화에 녹색 남방을 입은 안 후보는 홀로 걸어다니며 시민들에게 먼저 다가가 안부를 묻고 "파이팅"을 외쳤다. 또 편의점에 들러 초콜릿을 구매하고선 아르바이트생에게 "서서 근무하면, 다리가 붓지 않느냐"며 걱정을 해주는가 하면 "힘들지 않으냐"는 한 상인의 물음에는 "저는 남은 게 힘밖에 없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안 후보는 동대구역과 바로 이어져 있는 대구신세계를 빠져나오는 데만 약 1시간이 걸렸다.

안 후보는 "문재인을 이기려면 저 안철수밖에 없다"며 지지를 호소한 뒤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함께하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게도 개혁공동정부 참여를 요청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앞서 경북 구미의 노인복지회관, 중앙시장, 구미역 광장 등을 방문해 "시민 한 분이 열 분을 설득해 안철수를 찍으라고 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를 방문한 것은 막판 TK 보수 민심을 보듬는 행보로 읽혔다.

안 후보는 "기호 1번(문재인)'2번(홍준표)은 과거형 후보이고, 3번(안철수)'4번(유승민)'5번(심상정)은 미래에 대한 선택이다. 이번 대선은 우리가 과거로 돌아갈 것인지,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를 선택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TK에서의 최대 경쟁자인 홍 후보에 대해 "보수는 국가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고 헌법과 법률을 누구보다 소중하게 간직하고, 품격 있는 국가를 원한다. 홍 후보가 그런 품격 있는 후보인가"라고 되물었다.

문 후보와 관련해서도 "1번을 선택하면 바로 그 다음 날부터 우리나라는 반(半)으로 쪼개지게 된다. 앞으로 5년 내내 국민들은 반으로 나뉘어 서로 미워하고 증오하고 갈등하고 분열하게 되고, 전 세계가 앞으로 전진해 나가는데 우리만 후퇴할 것"이라며 "젊은 대통령 안철수가 앞으로 20년은 먹고살 수 있는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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