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회 어린이날인 5일 매일신문과 대구시, 대구시교육청이 주최한 '어린이큰잔치'가 두류야구장에서 열렸다.
1979년 시작돼 올해로 39회째를 맞이한 어린이큰잔치는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매년 수만 명의 시민들이 찾고 있다. 올해도 행사장은 뜻깊은 어린이날을 보내기 위해 나온 가족들로 붐볐다.
난타 공연으로 시작된 무대행사는 장기자랑과 림보 대회, 뮤지컬 팀 '해랑'의 '디즈니 애니메이션 뮤지컬 공연'으로 이어지면서 어린이들에게 열광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무대 아래에서는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체험마당이 펼쳐졌다. 5월에 찾아온 이른 더위에 물놀이 시설에는 길게 줄이 늘어섰고, 경찰차 앞에서 경찰관과 사진을 함께 찍을 수 있는 체험행사와 119 사다리차 탑승행사에도 구름 인파가 몰렸다. 아이들이 가져온 장난감, 인형 등을 판매하고 수익의 절반은 불우이웃 돕기에 쓰는 '어린이 벼룩시장' 등의 뜻깊은 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권보민(10) 양은 "가족들과 너무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내년에도 또 오고 싶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들은 인공호흡 체험, 소화기 체험, 드론 체험 등의 행사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두 아들과 처음 행사에 참가한 임진혁(37'성당동) 씨는 "아이들과 여러 가지 체험활동을 함께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오늘 인공호흡 체험을 했는데 교육적인 측면에서 좋다고 생각하고 또 좋은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여창환 매일신문 사장, 권영진 대구시장,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