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홍준표 자유한국당 등 보수와 진보 성향을 대표하는 두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의 시작과 끝을 모두 대구에서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달 17일에 이어 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8일에도 'TK목장의 혈투'를 예고했다.
문 후보는 지난달 17일 진보 진영 주자로서는 처음으로 대구에서 출정식을 가진 뒤 대전과 서울 광화문 등지를 훑는 광폭 행보를 벌이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을 보냈다.
문 후보 측에 따르면 문 후보는 8일 대구 중구 동성로를 찾아 다시 한 번 국민통합 메시지를 던지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문 후보는 어린이날인 5일 경북 포항을 찾아 유세를 했으며, 8일 대구행이 확정되면 3일 만에 다시 TK를 찾는 셈이다.
홍 후보도 선거운동 첫날 유세지를 대구 동성로 2'28기념중앙공원의 위안부 소녀상 앞으로 선택한데 이어 8일에도 다시 찾을 계획이다.
그는 지난달 대구 서문시장 유세에서 "대구에 와야 기를 좀 받는다. 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8일에도 다시 대구를 찾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두 후보의 대구 마지막 유세와 관련, 문 후보는 국민대통합 이미지를 확산하려는 '명분'에 방점을 찍고 있는 반면 홍 후보는 지지층 결집과 막판 세몰이에 필요하다는 '실리'적인 요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 측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마지막을 대구에서 하는 것은 2'28 학생의거, 국채보상운동 등 민주화와 애국의 성지인 대구가 통합 대통령 문재인에게 힘을 실어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어 달라고 호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마지막 유세지 선택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홍 후보 측은"대구경북 표심이 우리 측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마지막까지 보수대결집을 외쳐야 하는 상황이어서 TK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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