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장인어른 푸대접하는 홍준표 후보가 어르신 잘 모실 수 있나."
자유한국당 "문재인 후보의 프리허그 행사는 성희롱 행사다."
국민의당 "문재인 후보의 청년 공약은 사기다."
바른정당 "문재인 후보의 적폐 청산은 보복정치의 또 다른 이름일 뿐이다."
정의당 "장인을 두고 '영감탱이'라고 발언한 홍준표 후보 문제 많다."
각 정당 선거대책위원회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논평들이다. 마지막까지 상대 후보 흠집 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아들 준용 씨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 채용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부르며 홀대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시점까지 지지율이 하향 곡선을 그렸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문 후보와 홍 후보를 싸잡아 비판하며 반전을 시도 중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역시 문 후보와 홍 후보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그나마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네거티브를 자제하고 있다.
대선 주자들이 막판 상대 후보를 향해 파상공세를 퍼붓는 이유는 제기한 의혹에 대해 상대 후보가 해명할 시간이 없다는 점을 잘 알기 때문이다. 아울러 투표일이 다가오면 유권자는 최종적으로 지지 후보를 결정한다. 이에 각 후보 캠프에선 상대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의 마음을 돌리기보다 자신의 핵심 지지층 결속을 강화하고 투표 참여 의지를 북돋우기 위한 메시지를 내놓게 되는데, 이때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 상대 후보에 대한 비판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가 끝나면 자신이 쏟아낸 말이 부메랑이 돼 본인에게 다시 돌아온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길게 정치할 사람이라면 말을 가려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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