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대구FC가 '우승 후보' 제주 유나이티드와 맞닥뜨렸다. 대구FC는 20일 오후 7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를 치른다.
최근 3연패로 반등이 필요한 중요한 시점에서 제주를 만나 대구로선 여간 갑갑한 게 아니다. 패할 경우 4연패로 끝나지 않고 자칫 연패의 수렁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주를 이길 경우는 상황이 달라진다. 완전 분위기 반전이다. 반등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우승 후보를 잡은 선수들의 자신감과 사기가 높아지고, 팀 분위기도 확 살아날 수 있다.
문제는 수비다. 대구는 지금까지 이기다가도 경기 막판에 수비 집중력이 무너지며 패하거나 비긴 경우가 적잖았다. 게다가 제주는 22골을 터트리며 득점 순위에서 12개 구단 중 1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무서운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반면 대구는 18실점으로 실점이 많은 팀 중 하나다. 제주의 공격을 얼마나 잘 막아내느냐에 승패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대구는 지난달 22일 7라운드 제주 원정 경기에서 4골이나 내주며 2대4로 패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이기지 못할 상대는 아니다. 대구가 1대1로 비긴 적이 있는 수원 삼성에 제주가 1대2로 패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물오른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에반드로(5골), 레오(4골) 등 외국인 공격수에다 신창무, 김대원, 정우재 등 국내 공격수를 적극 활용해 다변화된 공격 전술로 제주를 혼돈에 빠뜨릴 수도 있다.
대구와 제주의 통산 전적은 7승 10무 15패로 대구가 열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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