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홈에서 상주 상무를 꺾고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와 상주 상무의 2017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에서 대구가 전반 정우재의 선제골과 후반 에반드로의 쐐기골로 홈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상주 상무는 이번에도 '대구에만 오면 이기지 못하는'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상주는 이날 경기를 포함, 최근 대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경기에서 2무 4패를 기록, 대구에서 1승도 챙기지 못했다. 4연패 끝에 이날 승리를 거둔 대구는 승점 12를 기록, 10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고, 4경기 무승(1무 3패)을 기록 중이던 상주는 1패를 더 껴안고 9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각각 4경기 연패와 무승으로 더는 물러설 데가 없던 양팀 선수들은 이날 경기에서 거친 몸싸움과 태클을 마다하지 않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한치의 물러섬 없이 일진일퇴 공방을 벌이며 팽팽히 맞섰다.
승부는 수비에서 갈렸다. 상주는 결정적인 순간 수비 집중력을 잃었고, 대구는 이 기회를 골로 연결시켰다. 전반 33분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올린 레오의 크로스를 골키퍼가 쳐내지 못하자 골문 앞에서 기회를 엿보던 정우재가 이를 놓치지 않고 골대 안으로 차 넣었다. 또 후반 14분엔 하프라인 부근에서 시작된 에반드로의 폭풍 질주 중 공을 쳐낼 수 있었던 기회를 수비수가 놓치면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이 됐고, 에반드로는 침착하게 골키퍼까지 제치고 추가골을 넣었다.
세징야와 레오, 에반드로까지 모처럼 외국인 선수 3명 모두 그라운드를 밟는 등 정예 멤버를 가동한 대구FC는 손현준 전 감독의 사퇴 후 귀중한 승리를 거두면서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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