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다의 날] 바다와 문화가 어우러진 명소 '경북 동해안'

경상북도 2020년까지 '특화 국민관광휴양지' 개발

영덕 강구연한 유휴지 조감도. 경북도 제공
영덕 강구연한 유휴지 조감도. 경북도 제공
포항 워터폴리 형산강 전망대 모형. 경북도 제공
포항 워터폴리 형산강 전망대 모형. 경북도 제공

경북 동해안이 바다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관광명소로 거듭난다. 경북도는 2020년까지 연안과 지역 특화자원을 연계한 해양친수공간을 늘리고, 해양관광'레저스포츠 시설을 개발해 경북 동해안 일대를 국민휴양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경북 동해안 국민휴양지 개발, 국'도'지방비 등 1천568억원 투입

경북도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동해안 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도비 등 1천568억원을 투입한다. 우선 연안과 지역 특화자원을 연계한 해양친수공간 확충을 위해 포항 구항에 100억원을 들여 연안 유휴지 해양공원을 조성하고, 포항 동빈내항 랜드마크(워터폴리) 조성에도 50억원을 투입했다.

아울러 영덕 강구 연안 유휴지 개발사업에 96억원, 축산항 미항 건설에 90억원, 경주 형산강 수상테마공원 조성에 80억원을 쓴다. 여기에다 울릉 남양 해양관광 친수공간 조성과 울릉 태하황토구미 소라 계단 진입로 조성에 180억원을 투입하는 등 해양친수공간을 확대해 관광 자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해양 레저객들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체험벨트를 조성하는 데도 막대한 예산을 책정했다. 도는 포항 형산강 수상레저타운 조성에 90억원, 울진 거북초 해중공원 조성에 90억원 등을 비롯해 영덕'울진 해양레포츠센터를 통한 레저스포츠 교육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그뿐만 아니라 경북 동해안 발전의 핵심 콘텐츠로 추진 중인 등대 주변 체험형 해양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포항 여남지구 해양문화공간과 경주 송대말 문화콘텐츠 공간 조성에 166억원, 영덕 병곡항 등대체험공간과 울진 후포등대 해양문화공간 조성에 46억원을 쓴다. 내년에는 300억원대 사업 규모의 국립등대 해양문화박물관, 280억원대 울릉도 행남등대 힐링로드 등이 신규 국책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포항'영덕'울진'울릉 주요사업 어떻게 진행되나?

포항 남구 송도동 일대에 광장, 음악 분수, 퍼걸러 등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포항 구항 연안 유휴지 개발사업은 '해수부 국민 여가 휴양시설 조성 시범사업지구'로 선정된 국내 최초 부력식 해양공원 조성 사업이다. 9천90㎡의 광장과 대형 퍼걸러, 용오름 분수 등 12종의 분수가 설치돼 시민들의 여가활용 및 각종 공연은 물론 방문객들에게 휴식과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포항운하와 함께 새로운 해양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송도~두호 해안변은 포항운하, 죽도시장, 동빈부두, 영일대해수욕장 등 관광자원과 연계한 워터폴리'소공원 조성 공사도 한창 진행하고 있다. 북구 여남동 10만㎡ 규모로 조성되는 여남지구 해양문화공간 조성사업은 포항크루즈, 영일대 해수욕장, 영일대, 환호해맞이공원을 연계해 진행하며, 해안둘레길, 마루길, 영일만 친구광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형산강 생태'문화 등을 활용한 수상레포츠타운, 계류장, 수상레저시설과 수상테마파크 개설 등 '포항 형산강 수상테마공원 조성사업'과 '경주 형산강 수상테마공원 조성사업'은 내년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주 감포읍 감포항 일대에선 노후 방파제 정비, 시어 조형등대 설치, 송대말등대 주변의 벤치'소망의 숲'사진전시대 등 소나무숲 정비, 데크길, 타일 조형벽 등 조성 사업이 한창이다.

영덕에는 지난해 강구항 친환경 연안정비사업으로 조성된 '강구 연안 유휴지'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를 통해 동서 4축, 남북 7축, 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급증하는 관광수요에 대처한다는 목표다. 또 올해 안에 축산항 미항을 건설해 해상 랜드마크로 관광자원화하며, 해파랑길(블루로드) 종착점인 병곡항 등대를 고래불 해수욕장과 연계해 포토존과 등대 체험공간을 조성한다.

울진은 사계절 다양한 해양레저스포츠 체험을 할 수 있는 기반시설인 씨워킹 체험실과 해중공원을 매화면 오산리 오산항 일대에 만든다. 또 후포면 후포리 등기산 기존 등대를 해양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공사가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울릉은 관광시설이 없는 남양항 일대에 친수호안 블록, 경관조명 및 가로등길 등 수변 광장과 물놀이장 등 친수공간이 조성된다.

김경원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2020년까지 진행되는 다양한 해양관광개발 사업이 모두 준공되면, 동해안은 융복합 사계절 해양관광'레포츠 벨트가 완성돼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휴식과 힐링이 있는 동해안이 세계적 관광명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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