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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북대 모 학부 학생회 '단톡방 성희롱' 터져…학생회장 등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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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해당 학부 공식 SNS 계정에 사퇴서 게재
"같은 과 동기·후배 대상으로 성적 발언… 책임 통감하며 사퇴"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경북대학교 모 학부 학생회 일부 학생들의 단체 대화방 성희롱 의혹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책임을 인정한 학생회 임원진이 잇따라 사퇴했다.

10일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북대 모 학부 학생회장을 비롯한 일부 학생회 소속 학생들이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같은 학부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성희롱성 발언을 주고받은 사실이 이달 초 학내에서 공론화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문제가 된 단체 채팅방은 3개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성희롱성 발언의 대상이 된 피해 학생은 최소 9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학생은 현재 경찰 고소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학내에서는 논란에 연루된 학생회장 및 학생회 구성원들의 사퇴를 촉구하는 서명 운동이 진행되기도 했다.

지난 8일 해당 학부 학생회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학생회장을 포함한 학생회 구성원 4명의 사퇴 공지가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에서 학생회 측은 "2026년 5월 8일자로 학생회장 및 학생회 임원진의 사퇴서가 운영위원회에 접수됐다"며 "학생회칙에 따라 운영위원회가 사퇴서 접수 즉시 이를 온라인·오프라인에 대중적으로 공고할 의무를 명시하고 있으며, 본 게시는 동 의무의 이행"이라고 밝혔다.

공개된 사퇴서에서 학생회장은 "저는 단체 대화방에서 자리에 없는 같은 과 동기와 후배들을 대상으로 성적으로 불쾌감과 수치심을 줄 수 있는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특정인을 성적 대상으로 언급하거나, 외모와 신체를 평가하는 발언을 했다"며 "책임을 통감하며 회장직에서 사퇴하고자 한다.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를 준 점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다른 임원은 "단체 채팅방에서 같은 과 여학우들을 대상으로 성희롱적이고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며 사과했고, 일부는 "문제가 되는 대화를 제지하지 못하고 분위기를 방조했다"며 책임을 인정하기도 했다.

한편, 학내에서는 학교 차원의 징계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어 논란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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