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빅리그 투수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같은 경기에서 나란히 호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올해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했고, 오승환은 시즌 12세이브째를 챙겼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방문경기에 13일 만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4개를 빼앗으며 1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28에서 3점대(3.91)로 떨어졌다.
류현진은 1회 공 14개를 던져 세 타자를 요리하고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2회 아쉬운 팀 수비로 선제점을 내줬다. 3, 5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류현진은 1대1로 맞선 6회에도 2∼4번 타자를 상대로 공 6개로 아웃카운트 세 개를 잡아냈다. 2회 시속 92.3마일(약 148.5㎞)의 공을 던졌을 뿐 구속은 빠르지 않았지만 체인지업과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결정구를 섞어가며 상대 타자들을 요리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에 이어 던진 로스 스트리플링이 8회 말 2사 후 덱스터 파울러에게 우중월 솔로 홈런을 맞아 1대2로 다시 끌려갔다.
그러자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려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지난달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빅리그 통산 30세이브째를 올린 뒤 4경기 만에 등판한 오승환은 시즌 12세이브(1승 2패)째를 수확했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2.88로 낮아졌다.
다저스는 6연승 행진이 중단됐고, 세인트루이스는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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