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는 4일(한국시각)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으며 4대1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12골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11골)를 꺾고 대회 득점왕에 등극했다.
그는 사상 최초로 이 대회 5연속 득점왕에 오르며 세계 최고의 골잡이임을 증명했다. 아울러 개인 통산 600골 고지를 밟았다.
호날두는 힘든 상황에서 최고의 결과를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BBC 라인'의 한 축인 개러스 베일이 부상 여파로 결승전 선발명단에 들지 못해 공격력에 금이 간 상태였다. 베일의 날카로운 측면 침투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호날두의 부담이 커졌다.
더군다나 상대팀은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2경기에서 단 3골만 허용한 '수비의 팀' 유벤투스였다. 유벤투스는 특유의 빗장수비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우승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승승장구했다. 특히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준결승 1, 2차전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을 만큼 강력한 수비력을 뽐냈다. 메시도 유벤투스의 수비벽은 뚫지 못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축구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유벤투스의 수비를 허물고 멀티골을 작렬시켰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 전까지 이 대회 10골을 기록해 메시에 한 골 차로 뒤져 있었는데,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기어이 2골을 넣으며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연속 득점왕 기록도 5시즌으로 늘려 4연속 득점왕의 메시를 넘어섰다.
이뿐 아니라 국가대표와 프로 무대를 합해 역대 600호 골 고지까지 밟았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406골(394경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18골(292경기),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5골(31경기), 포르투갈 대표팀 경기에서 71골(138경기)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활약으로 호날두는 발롱도르 수상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호날두는 총 4차례(2008'2013'2014'2016년) 이 상을 받아 5번 수상한 메시를 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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