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불 켜진 지역 예산확보, 비전 제시해 중앙부처 설득"

대구경북 출신 예결위원 각오…대구 홍의락·정태옥, 경북 김광림·백승주, 비례 김현권

대구경북에 지역구를 두거나 지역 출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은 4일 어느 때보다 지역발전을 위한 예산확보에 주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대구경북 사회간접자본(SOC)을 비롯한 국비 예산이 대폭 삭감되고 신규 사업 예산은 아예 책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대구에서는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북을)과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북갑)이 예결위원으로 선임됐고, 경북은 김광림(안동)'백승주(구미갑)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의성 출신 농업인 비례대표인 민주당 김현권 의원도 포함됐다.

여당인 홍의락 의원은 "대구의 내년도 예산을 책임져야 하는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이제는 대구가 대구의 비전을 스스로 만들고 정연한 논리와 체계적인 전략으로 중앙부처를 설득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남이가'만 외쳐서는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 어렵다. 대구시와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보다 세련된 방법으로 접근할 생각이다"고 했다.

대구의 유일한 야당 예결위원인 정태옥 의원은 "대구지역 야당 의원 중 유일하게 예결위원에 선임된 만큼 지역의 주요 현안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비 예산 확보에 전력을 쏟겠다"면서 "국민 세금이 투명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예'결산 심의'심사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예산통으로 알려진 김광림 의원은 "재정수지와 국가채무 관리에 최선을 다하며, 경북지역 발전과 관련해서는 타지역에 비해 불리하지 않도록 열심히 심부름을 하겠다"고 했다.

경북도당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백승주 의원은 "경북지역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지속시키는 데 필요한 지역발전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지난 대선 때 한국당이 경북민들과 한 약속(사업)이 예산에 반영되도록 하고 적어도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현권 의원은 "대구경북에 애정을 가진 분들을 찾아뵙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하겠다. 더 많은 예산확보를 위해 경북도와 긴밀하게 협의하겠다. 경북도 공무원들이 한 걸음 더 뛰어 달라고 주문하면서 국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을 약속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