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부경찰서는 7일 병원장과 은행 지점장 등 1인 3역 행세를 하며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김모(67)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4월 19일 병원과 은행 등이 밀집해 있는 대구 도심 한 금은방에 전화해 자신을 은행원이라고 소개한 뒤 "돈은 나중에 줄 테니 인근 병원장에게 줄 금 5돈(100만원 상당)을 병원 아래층에 있는 가게에 맡겨달라"고 요구했다. 금은방 업주(67)는 반신반의하면서도 김 씨의 부탁을 들어줬다. 잠시 후 김 씨는 해당 병원의 원장인 척하며 병원 아래층 가게에 전화해 "은행에서 맡긴 금을 찾아갈 사람을 보내겠다"고 말하고는 본인이 병원 직원 행세를 하며 금을 받아갔다.
김 씨는 이런 수법으로 2015년 8월부터 최근까지 약 7회에 걸쳐 877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부산에 거주하는 A씨는 대구와 부산을 오가며 은행과 병원 등이 밀집해 있는 도심 속 금은방들을 노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품목 가운데는 25만~30만원 상당의 소고기와 상품권도 포함돼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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