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더물어민주당, 법무장관 '국회 차출론'에 다시 분주

법무부 장관 인선이 원점으로 돌아가자 더불어민주당에서 '국회 차출론'이 제기되고 있다.

'현역의원 불패론'이란 말이 나돌 정도로 현직 의원들의 높은 청문회 통과율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법개혁의 콤비로 구상했던 '안경환-조국'라인의 한 축이 무너진데다, 조국 민정수석마저 공격을 받으면서 후임 인선이 늦춰질 경우 사법개혁 적기를 놓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박홍근 원내수석대변인은 최근 "더이상 현역 의원의 입각은 없을 것으로 봤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추가 입각이 불가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박영선·정성호·박범계·전해철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모두 비검찰 출신이라서 검찰개혁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박영선 의원은 법조계 경험은 없지만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지내며 관련 현안에 밝다는 게 강점이다.

전해철'박범계 의원은 열린우리당 시절 각각 민정·법무비서관으로 호흡을 맞춰 왔다.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교감이 깊은 정치인으로 꼽히지만 소위 친문계의 핵심인 '3철' 중 한 명이라는 점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박 의원은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의 정치·행정분과 위원장을 맡을 정도로 청와대의 국정철학 이해도가 높다.

수도권 3선인 정성호 의원도 거론되는 가운데, 정 의원은 변호사 출신으로 지난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을 도왔기 때문에 발탁될 경우 '탕평 인사'란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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