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구축이 가장 중요합니다. 구체적인 쟁점 논의는 뒤로 미뤄야 합니다."
29, 3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내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두 정상 간의 신뢰 구축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연철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는 "정상회담에서는 지도자들 간의 개인적인 친밀함이나 지도자 개인에 대한 신뢰감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첫 만남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쟁점에 대한 차이를 조율하는 데 신경을 쓰기보다는 지도자 간의 신뢰를 서로 확인하는 자리가 되도록 하고, 큰 틀에서 일종의 공감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덕민 전 외교부 국립외교원장은 "이번 정상회담이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첫 번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회담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두 대통령 사이 상호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인식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낸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무엇보다 양 정상이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전략적 인내' 등 과거의 북핵 정책은 실패했다는 데 대해 한'미 현 정부에 공감대가 있다"며 "그것을 바탕으로, 한미 양국이 앞으로 협력해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정도의 대북 메시지를 낼 것"을 제안했다.
사드 문제와 관련해 한동대 박원곤 교수는 "미국 측이 사드 문제를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문 대통령은 우선 배치 철회는 없을 것임을 재차 명확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그러면서 "(사드와 관련) 중국의 압박이 부담이 되고 있다는 점을 우리 정상이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공조하자고 하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대북 정책 면에서 미국에 억류됐다 혼수 상태로 최근 석방된 오토 웜비어 씨의 비극적인 죽음까지 감안해 가며 신중한 접근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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