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족이 새로운 소비 주체로 급부상하면서 가구(퍼니처) 시장에도 1인용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유통업계는 비교적 좁은 공간에 거주하지만 삶의 질을 중시하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를 반영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효율성과 기능성, 디자인까지 고루 갖춘 1인용 가구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대구 지역 백화점 가운데 가장 많은 가구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대백프라자점 10층 가구전문관에 따르면 최근 1인용 가구 제품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품목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요즘 뜨는 1인용 가구의 대명사는 '리클라이너 소파'다. 리클라이너는 각도 조절을 통해 편안함을 제공하는 일종의 안락의자를 말한다. 업계는 국내 리클라이너 시장 규모를 연간 1천300억∼1천500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으며, 1인용 제품 인기가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
대백프라자점 가구전문관의 리클라이너 전문 브랜드 '루가노' 역시 올해 1인용 판매 비중이 20% 이상 급증했다. 또 '에이스'에서 판매하고 있는 1인용 직수입 리클라이너는 200만~300만원대의 높은 가격에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TV 예능 프로그램 등에 자주 등장하는 홈바(Home bar) 스타일의 가구도 나홀로족이 선호하는 대표 상품이다. 식탁으로, 업무용 책상으로, 분위기 있는 바 테이블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른바 '점오(0.5) 가구'로 평소에는 1, 2인 크기지만 늘리면 3, 4인까지 사용할 수 있는 확장형 식탁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인출식 상판으로 필요한 만큼 자유자재로 꺼내 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침대 역시 슈퍼싱글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템퍼, 씰리, 에이스 등 대백프라자 가구전문관에 입점한 전체 침대 브랜드의 올해 5, 6월 슈퍼싱글 판매 비중은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했다.
대백프라자점 관계자는 "최근 싱글 가구는 좀 더 고급화하고 있다. 기존의 슈퍼 싱글보다 더 크게 만들어진 디럭스 싱글이 새로운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좀 더 편안한 공간에 디자인과 색상 등 자신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가구를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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