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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특검으로 물타기 시도하다 역풍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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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위기관리능력 부재 드러내

그동안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에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며 존재감을 과시해 온 국민의당이 좌초위기에 처했다.

지난 5월 대선 기간 동안 당이 사활을 걸고 물고 늘어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아들 준용 씨의 특혜채용 의혹이 증거조작에 의한 허위공세로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국민사과에 나선 국민의당이 증거조작 사건과 준용 씨 특혜채용 의혹을 특별검사가 동시에 수사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자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 국민의당이 동시수사로 증거조작 사건에 대한 물타기를 시도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26일 국민의당의 대국민사과 이후 당 홈페이지(국민광장)에는 증거조작 및 특검 요구를 비판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자신을 38세 가장이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몇 년 전 했던 이야기도 아니고 불과 지난달 했던 이야기를 이렇게 발뺌하느냐. 정말 가증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게시자는 "현재 위기상황을 '문준용 게이트'로 돌파하려는 시도는 오히려 당을 사지로 모는 선택"이라며 "사과와 용서 구하기로 진정성을 보여야 그나마 남아 있는 당원들을 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은 여론의 십자포화에 결국 특혜채용 의혹에 대한 특검 요구를 최근 자진 철회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준용 씨 특혜 의혹을 특검으로 가자고 주장하는 것은 지금 현 단계에서는 적절치 않다"며 "문제가 해결된 다음에 주장해도 늦지 않다고 의총에서 제가 정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내에선 증거조작 파문으로 벼랑 끝에 선 당이 위기관리능력 부재로 스스로 자멸의 길로 가고 있다며 자력회생 가능성을 크게 보지 않는 분위기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당이 설익은 특검 요구로 자멸의 길로 가고 있다"며 "국민의당은 죽고자 하면 살길을 찾을 수 있다는 충무공의 말씀을 되새겨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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