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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F 태권도, 9월 16∼20일 평양서 첫 시범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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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주축으로 성장한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연맹 창설 44년 만에 처음으로 평양에서 시범공연을 펼친다.

세계태권도연맹은 30일 "올해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태권도연맹(ITF) 세계선수권대회 개회식에서 우리 시범단이 공연하기로 ITF와 합의했다"면서 "WTF 시범단은 9월 16∼20일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정원 WTF 총재도 이날 무주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열린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I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오는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평양 태권도전당에서 열린다. WTF 시범단은 9월 16일 출국해 평양에 도착한 뒤 이튿날 대회 개회식 무대에 올라 시범공연을 선보인다.

WTF 시범단의 평양 방문 일정 등은 리용선 ITF 총재와 명예총재인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29일 WTF 서울본부를 방문해 조정원 WTF 총재와 만난 자리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 총재와 장 위원은 전북 무주에서 열리는 2017 WTF 세계선수권대회 개·폐회식 공연 등을 위해 ITF 시범단을 이끌고 지난 23일 방한했다.

북한 주도로 발전한 ITF 태권도 시범단의 방한은 2007년 이후 10년 만이지만 WTF 행사 참가를 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WTF 시범단이 북한을 방문하면 이 또한 1973년 WTF 창설 이후 최초가 된다. WTF 시범단에는 외국인 단원이 있지만 한국 출신 단원이 주를 이룬다.

조 총재는 "원 태권도, 원 월드'(One taekwondo, One world)가 우리의 모토다. 태권도를 하는 사람이라면 다 끌어안는다"면서 "태권도가 남북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다면 우리는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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