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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든 60대, 아파트 19층서 5시간 넘게 투신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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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고소 사건 대충 처리 불만"

7일 오후 1시 35분쯤 대구 북구 모 아파트 19층에 사는 집주인 전모(60) 씨가 에어컨 실외기 거치대에서 "아래로 뛰어내리겠다"며 자살 소동을 벌였다.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 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에어 매트리스'를 설치했고 협상팀을 투입해 전 씨를 설득한 끝에 소동 5시간 30분이 지난 오후 7시쯤에야 대치 상태를 해제했다.

이날 협상 과정에서 "억울한 사정이 있으니 기자를 불러달라"고 요구한 전씨는 현장을 찾은 매일신문 기자에게 "간암 말기인데 이식 수술이 예정돼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경찰에 수사를 요청한 고소 사건이 있는데 담당 수사관이 나를 곧 죽을 사람처럼 여기며 수사를 대충했다. 담당 수사관을 불러주지 않으면 내려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 씨가 요구한 사건과 관련해 피고소인의 죄가 성립되지 않아 불기소 처분한 것"이라면서도 "수사관을 바꿔 재수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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