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지역의 친환경 연소기 개발업체가 물 70%를 혼합한 2차 연료를 1차 연료에 분사하는 방식의 친환경 고효율 '교차단계 연소기'를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플러스(대표 황재백)는 구미 산동면 부설연구소에서 연소 시연회를 열어 교차단계 연소기의 작동 과정을 공개했다.
교차단계 연소기는 원료 투입 노즐을 2개 이상 사용한다.
하나의 노즐로는 경유'정제유'바이오 가스 등 1차 연료를 이용, 예비 연소해 연소기 온도를 1천100℃까지 가열한 뒤 연료 투입량을 점점 줄인다. 나머지 노즐로는 물 70%와 바이오에탄올 또는 메탄올 등을 혼합한 2차 연료를 투입해 1천500도 이상 고온의 열량을 얻어내는 방식이다.
물 70%를 혼합한 2차 연료를 분사하면 강력한 폭발'팽창력이 발생해 고효율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이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특히 물을 섞은 연료를 사용함으로써 연료비를 20% 이상 절약하는 것은 물론 대기 오염의 원인인 황산화물'질소산화물 등의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인다.
이 장치는 산업용'농업용 소형 보일러(1~2t)의 경우 물탱크 설치 장소만 있으면 즉시 교체 가능하다. 국내에 보급된 산업용 보일러는 4만5천여 대이며, 이 중 70% 정도는 1~2t 용량의 소형 보일러다.
이플러스는 특허 11건 등의 지식재산권을 출원했으며, 각종 학회의 학술논문 발표에서도 우수 논문상을 잇따라 받았다.
이 연소기는 최근 새 정부의 탈원전, 노후 석탄화력발전 셧다운 등 친환경 에너지 정책의 대안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중국'몽골 등 해외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보여 이플러스는 규모를 확대, 국내외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황재백 대표는 "교차단계 연소기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고 당장 사용 가능한 신기술이며, 획기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어 해외 발전플랜트시장에서도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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