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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리어왕', 3시간이 지루하지 않을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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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극단의 셰익스피어 원작 연극
대구시립극단의 셰익스피어 원작 연극 '리어왕'이 22일과 23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오른다. 대구시립극단 제공 배우 오영수

인간의 어리석음을 들추어낸 셰익스피어 원작의 연극 작품 '리어왕'이 22일(금), 23일(토) 양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오른다.

대구시립극단(예술감독 최주환)이 제작한 이 작품은 '바냐 외삼촌' '유리 동물원'으로 널리 알려진 극단 구리거울 김미정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 영미희곡을 전공한 영문학자로, 드라마투르기와 평론가로도 활동해 온 김 연출은 작가의 의도와 원작의 메시지를 미니멀한 무대와 섬세한 앙상블에 잘 담아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연출은 원작의 메시지를 살리기 위해 직접 번역까지 했다.

'리어왕'은 오만함에 눈이 가려 진실과 거짓을 분별하지 못한 어리석음이 초래하는 갈등과 혼란을 다루고 있다. '사랑을 말로 표현하라'는 어리석은 주문으로 시작된 사랑과 질투, 충성과 배신, 천박한 본성과 고귀한 품성이 시련과 고통을 거쳐 깨달음을 얻기까지의 노정이 가감(加減) 없이 그려진다.

이번 작품을 위해 최주환 예술감독은 객원배우 오영수를 리어왕 역으로 캐스팅했다. 오영수는 독보적 카리스마를 가진 성격파 배우. 50여 년을 무대와 함께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원로 연극인이자, 대한민국 연극의 산증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무대를 지킨 세월만큼 인생의 굴곡이 고스란히 담긴 그의 연기는 관객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미니멀한 무대와 섬세한 조명도 인물들의 내면과 갈등을 잘 비춰내 비극의 절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원작대로 3시간에 걸친 대작이지만 속도감 있고 극적인 전개로 관객들은 지루할 틈이 없다.

어릿광대 김수정, 켄트 백작 김동찬, 리건 김경선, 올버니 공작 천정락, 오스왈드 박상희 등 20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최 감독은 "가을 정기공연을 맞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백미로 꼽히는 이 작품을 무대에 올리게 되었다"며 "제작에 막대한 예산이 들기 때문에 좀처럼 접하기 힘든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5시. R석 1만5천원, S석 1만원. 대구시립극단 053)606-6323, 6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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