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 때 시작, 개인·단체 4천여명 동참 2,484포 접수
영주시 가흥1동 동사무소 근무 직원들의 '나눔 쌀 캠페인'이 확산하면서 새롭게 답지한 햅쌀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돼 훈훈한 추석을 맞고 있다.
가흥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두희·가흥1동장)는 추석을 앞둔 27일 오후 가흥주공아파트에서 '나 하나 너 하나 사랑의 쌀'을 동 협의체 위원과 통장, 동 직원, 아파트 경비원, 나눔 참여자 등 2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기초생활수급 대상자 525가구에 전달했다. 사랑의 나눔 쌀은 올해 추수된 안정농협의 8·15광복쌀이다.
지난 설 명절부터 시작한 나눔 쌀 캠페인은 현재까지 2천484포가 접수됐으며 이달 출범한 제3기 영주시청공무원노조(위원장 황홍현)를 비롯해 가흥1동 새마을협의회, 정 나누미회(영주시보건소), 영주제일고 제일스쿨, 에이스씨엔텍㈜, ㈜두원OA 등 개인·단체 4천여 명이 동참했다.
황홍현 위원장은 "직원의 작은 아이디어가 이렇게 큰 파장을 불러올지 몰랐다.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이웃을 돌보는 나눔 행사에 공무원이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쌀 나눔 캠페인은 가흥1동 천순옥(52·6급 사회복지직) 씨와 김두희(57·행정사무관) 동장이 '설날 아침 어려운 이웃이 정부 양곡 대신 햅쌀밥을 먹게 할 수 없을까'를 고민하다 '나 하나 너 하나' 쌀 나눔 캠페인 행사(본지 1월 17일 자 32면'26일 자 1면, 이달 9일 자 3면 보도)를 추진하면서 확산됐다.
기탁된 햅쌀은 나눔 참여자의 뜻에 따라 가흥1동과 영주시 관내 홀몸노인, 장애인, 불우 청소년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됐다.
김두희 영주시 가흥1동 동장은 "갓 지어낸 햅쌀밥의 따뜻한 온기를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면서 "어려운 이웃들 모두가 풍성한 한가위를 맞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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