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베트남 800명 참석
시설공단도 한마음 대잔치
추석을 맞아 외국인 근로자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K-POP' 솜씨를 뽐낼 수 있는 행사가 천주교대구대교구 교구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행사를 주최한 가톨릭근로자회관(관장 이관홍 신부)은 한국 문화와 생활상식 OX 퀴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경품도 마련했다.
가톨릭근로자회관은 1일 중구 남산동 교구청 대강당에서 '이주민 한가위 대축제'를 열었다. 필리핀, 베트남 등에서 온 800여 명은 이날 오전 이관홍 신부 주례로 이주민 공동체 합동미사를 봉헌한 뒤 오후부터 행사를 즐겼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K-POP 가요제에서는 15명의 이주민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기량을 뽐냈다.
이관홍 신부는 "한국으로 오는 20, 30대 외국인 청년 대부분은 한국에서 번 돈으로 고향에 있는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경우가 많다"며 "이 친구들이 바쁜 와중에 며칠이나 연습해서 고향 친구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니 기특하고 대견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설공단과 대구외국인력지원센터도 이날 외국인 근로자 190여 명을 초청해 '추석맞이 외국인근로자 한마음 대잔치'를 열었다. '날려라! 스트레스! 맞춰라! 희망과녁!'이라는 주제로 대구사격장(북구 금호동)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전투사격, 클레이사격, 스크린사격, 공기소총사격 등 다양한 사격 체험과 함께 흥겨운 장기자랑 무대가 마련됐다.
베트남에서 온 틸리(32) 씨는 "명절이면 멀리 떨어진 고향과 가족들이 특히 그립다. 이런 행사를 마련해줘 정말 고맙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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