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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동 캠프조지 인근 도로 아파트·시장 차량 종일 뒤엉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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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와 함께]주민 "통행량 늘어 시비 붙어", 상인 "우리에게만 화살 돌려"

18일 오전 8시 대구 남구 대명동 캠프조지 인근. 이면도로 상점가에 늘어선 입간판과 주차된 차들 사이로 3개 방향에서 몰려든 출근길 차 7대가 뒤엉켰다. 교차로 모퉁이에 차를 세운 운전자가 서둘러 물품을 점포 안으로 옮긴 후 출발하자 비로소 통행이 재개됐다.

이곳 이면도로는 항상 북새통이다. 최근 인근에 268가구 규모 아파트가 들어선 데다 통행량이 많은 영선시장 상점가의 입간판과 도로 양쪽에 주차된 차들이 어지럽게 늘어서 있기 때문이다. 인근 주민들은 지난 7월부터 남구청에 "꽉 막힌 도로 때문에 힘들다"며 지속적으로 민원을 넣고 있지만 개선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아파트 입주민 김모(36) 씨는 "중앙대로로 통하는 시장 방향은 짜증이 날 정도로 사정이 안 좋아 반대편 방향으로 멀리 돌아 출'퇴근하고 있다"고 했다. 이곳 단독주택에 40년째 거주 중이라는 박모(75) 씨도 "신축 아파트 입주 이후 통행량이 늘어 시비가 붙는 경우도 적잖다"며 "좁은 도로에 상점 상하차 차와 주차된 차들 사이로 사람들이 힘겹게 지나다녀 신경이 이만저만 쓰이는 게 아니다"고 도로 정비 필요성을 호소했다.

하지만 시장 상인들은 일부 주민들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시장 상인 이모(63) 씨는 "출'퇴근 시간은 대구시내 어디라도 비슷한 사정일 것"이라며 "시장이 먼저 자리 잡고 있었는데 늦게 입주한 주민들이 상인들에게 화살을 돌리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구청은 수시로 현장을 관찰하면서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남구청 한 관계자는 "보행로 설치 및 일방통행 시행을 검토해 봤지만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주정차 금지구역을 설정하되 출'퇴근 시간대에만 탄력적으로 단속해 기존 거주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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