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도시, 살고 싶은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대구시가 추진해온 '푸른대구 가꾸기사업'이 2021년까지 계속 추진된다.
대구시는 5일 녹색도시 조성을 목표로 1996년부터 3차에 걸쳐 추진한 푸른대구 가꾸기사업을 2021년까지 5년 동안 추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제4차 사업을 통해 1천만 그루의 나무를 대구 도심에 심는다는 것이 목표다.
대구는 내륙의 분지형 도시라는 지형 특성상 대기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무더위와 대기오염이라는 '적'과 항상 싸워야 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된 것이 나무다. 1996년부터 시작된 푸른대구 가꾸기사업 덕분에 대구는 2006년까지 총 1천93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지방도시 최초로 1천만 그루 나무 심기에 성공한 도시라는 영예를 얻었다.
이후에도 제2차(2007~2011년), 제3차(2012~2016년) 푸른대구 가꾸기사업을 추진해 각각 1천208만 그루, 1천164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지금까지 총 3천465만 그루의 나무가 도심에 뿌리를 내렸다.
이러한 푸른대구 가꾸기사업으로 탄생한 곳이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2'28기념중앙공원 등이다. 이들 도심공원은 시민들의 쉼터로 각광받고 있다. 이 밖에도 도심 내 폐선 부지를 활용한 생태공원 조성사업, 주민생활과 밀접하게 연계된 노후 공원 환경을 개선한 생활권공원 리노베이션사업 등으로 확대됐다.
특히 ▷전국적인 도심 공간 변화 모델이 된 담장 허물기 사업 ▷혐오시설로 여겼던 하수처리장 지상부를 아름다운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한 지산'안심 하수종말처리장 조성사업 ▷악취가 만연하던 쓰레기 매립장을 연간 170만 명이 찾는 대구의 대표적 명소로 바꾼 대구수목원 조성사업 등의 성과를 내는 등 푸른대구 가꾸기사업은 대구를 명품 녹색도시로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무 심기뿐 아니라 친수공간 확대도 이 사업이 내세우는 주요 포인트다. 건천이었던 신천에 하루 10만t의 유지수를 흘려보내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서식하는 생태하천으로 변모시켰고, 도심 곳곳에 수경시설과 공원 내 물놀이장 등을 설치해 도심에 청량감을 더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대구시 신경섭 녹색환경국장은 "대구시는 지난 1~3차에 이어 올해 시작한 제4차 푸른대구 가꾸기사업을 통해 총 43개 사업, 1천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라며 "푸른대구 가꾸기사업으로 대구는 숲 속의 도시, 글로벌 그린시티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함께 추진하는 도시 숲 조성사업, 공원 조성사업, 푸른 옥상 가꾸기사업, 가로변 녹지증대사업 등을 통해 '폭염의 도시 대구'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녹색의 도시 대구'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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