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낙동강에 가을 녹조가 극성이다. 여름이 지난 10월에도 남조류 세포 수가 높은 수치를 유지했다. 환경 당국은 가뭄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주 측정에서 달성보의 남조류 세포수가 6천571cells/㎖로 전주 3천756cells/㎖보다 175% 증가했다. 강정고령보도 같은 기간 110%(2천957→3천257cells/㎖) 늘었다. 이는 조류경보제 관심단계(1천cells/㎖)보다 높고 수질예보제 발령단계(1만cells/㎖)보다 낮은 수준이다. 두 곳의 남조류는 지난달 첫 주에 1만6천276cells/㎖와 9천572cells/㎖까지 치솟고 나서 점차 감소하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해 10월 녹조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심한 수준이다. 특히 하류로 내려올수록 더 악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달성보의 10월 평균 남조류는 7천473cells/㎖로 지난해 243cells/㎖보다 31배 많다. 이 기간 강정고령보도 14배(333→4천581cells/㎖) 증가했다. 칠곡보(219→1천213cells/㎖)와 구미보(268→675cells/㎖), 낙단보(172→438cells/㎖), 상주보(101→300cells/㎖) 등 상류로 갈수록 지난해와 올해의 격차가 적었다.
대구환경청은 가을 녹조 원인으로 가뭄을 지목했다. 강수량이 평년의 67%에 그치고, 일조시간이 늘어나면서 남조류 증식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 9월 대구에는 평년의 145.2㎜보다 적은 97.5㎜의 비가 내렸고, 일조시간도 평년의 161시간보다 많은 216시간이 기록됐다. 대구지방환경청 수질관리과 관계자는 "수온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여름과 달리 가을에는 녹조가 햇빛과 수온, 강수 등 기후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며 "주로 발생하는 유해 세포도 여름과 다른 독성을 지녀 가을철 남조류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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