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14일 박정희 대통령 생가 기념공원 특설무대에서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백승주'장석춘'이철우 국회의원, 김익수 구미시의회 의장 및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전국의 숭모단체, 지역주민 등 5천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 앞서 생가추모관에서는 숭모제례를 진행했으며, 생가 기념공원에서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기공식이 진행됐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오늘은 우리나라 최고의 지도자이자 스승이신 박정희 대통령께서 탄생하신 지 100돌이 되는 매우 뜻깊은 날"이라며 "한강의 기적을 만들고 우리나라를 세계 10대 경제 대국의 반열에 서게 한 대한민국의 위대한 지도자"라고 했다. 남 시장은 또 "아버님 100번째 생신잔치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현직에 계셨다면 당연히 오셨을 텐데, 영어의 몸으로 오시지 못한 점 매우 안타깝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남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뼈 있는 한마디를 했다. 남 시장은 "문재인 정부는 화해 차원에서 박정희 대통령 기념우표를 반드시 발행해야 한다"며 "김대중 정부는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까지 만들었는데 문재인 정부는 다 결정된 기념우표 발행을 아무 이유 없이 취소했다. 우표 한 장 때문에 적폐청산도 정치보복으로 비치고 있다"고 했다.
이철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박정희 대통령 동상건립추진위에서 동상을 세우기 위해 서울시에 세종로, 테헤란로 무역센터 등에 동상 건립을 요청했으나 서울시로부터 모두 거절당했다"면서 "경제 대국의 초석을 이룬 근대화의 상징인 대통령 동상 하나 세우는 것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과연 나라다운 나라냐. 이제 좌우 이념대결을 넘어서서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우리나라 민주화의 상징인 김대중 전 대통령 등 역사적 인물을 대접하는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박정희 역사자료관은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으로 추진 중인 생가주변 공원화 사업 부지(7만7천21㎡) 내에 연면적 4천359㎡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들어서게 된다. 구미시 선산출장소에 보관 중인 박 대통령 관련 유물 5천670점과 취임기념 지하철 승차권, 기념책자, 우표 등 기증받은 물품 41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오는 2019년 완공 예정이다.
사업에는 200억원(국비 80억원'경북도 15억원'구미시 105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국비 50억원, 도비 9억5천만원, 시비 50여억원이 확보된 상태다.
구미시 관계자는 "구미시에서 보관'관리 중인 박정희 대통령 관련 유품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역대 대통령의 자료와 연계 전시해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역사자료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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