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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카자흐스탄서 '고려인심포지엄' 성황리 마쳐

경상북도는 19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카자흐스탄호텔에서 고려인 이주 80주년을 기념해 고려인심포지엄 '고려인의 중앙아시아 정착과 교류'를 개최했다. 심포지엄에는 박찬우 글로벌통상협력과장과 전승민 주알마티대한민국총영사, 오가이 세르게이 카자흐스탄고려인협회장과 고려인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고려인 연구 분야의 저명인사로 구성된 발표진이 강의를 해 청중을 매료시켰다. 발표자들은 심포지엄을 통해서 고려인의 역사, 위상을 소개했으며 고려인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현재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에 사는 고려인은 50만 명으로 추정되며 카자흐스탄에는 약 10만 명이 살고 있다. 카자흐스탄 정'재계에 대거 진출한 고려인은 재외동포의 성공적 정착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심포지엄 공동주관 기관장인 안 스타니슬라브 카자흐스탄독립유공자후손협회장은 "경상북도와 고려인의 만남이 한국과 CIS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박찬우 경북도 글로벌통상협력과장은 "올해는 고려인 이주 8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의미가 특별하다. 1937년 고려인 강제이주는 일제강점기 국력을 잃은 대한민국을 투영하는 역사의 단면이다"며 "경북도는 지속적으로 고려인과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편, 경북도는 20일 카자흐스탄고려인협회를 방문하여 '경상북도-카자흐스탄고려인협회 간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체계적인 교류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경북도는 올해 6월 카자흐스탄고려인마을 기술봉사, 7월에는 중앙아시아독립유공자 후손 초청을 통해 고려인과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내년에도 다양한 고려인 사업으로 재외동포 정체성 확립과 글로벌 경북 이미지를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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