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킹' 하뉴 유즈루(22·일본)의 지위를 넘보는 강력한 대항마인 네이선 천(18·미국)이 이번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대회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네이선 천은 2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주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린 ISU 그랑프리 6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6.68점에 예술점수(PCS) 87.08점을 합쳐 171.76점을 얻었다. 천은 지난 10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그랑프리 1차 대회 로스텔레콤컵에 이어 이번 시즌 두 차례 출전한 그랑프리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천은 피겨 선수 중 처음으로 프리스케이팅에서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다섯 차례나 성공한 선수. 천이 무서운 속도로 추격하면서 '피겨 킹' 자리를 굳건히 지키던 하뉴의 위상도 흔들리고 있다. 천은 이번 시즌 두 번의 그랑프리 대회를 포함해 세 차례 출전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반면 하뉴는 그랑프리 한 번을 포함한 두 번의 대회에서 모두 2위에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하뉴는 그랑프리 4차 대회 NHK트로피에서 연습 도중 발목을 다쳐 기권했다. 이에 따라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피겨 남자 싱글 금메달 전망도 안갯속에 빠졌다. 부상을 딛고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할 하뉴와 새로운 피겨 킹 등극을 노리는 천의 불꽃 튀는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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