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0일 대구를 찾아 바른정당과의 정책연대 논의를 통해 많은 공통점을 발견하고 있다면서 통합 의지를 재확인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민의당 대구시당 당원간담회에 참석해 다당제를 강조하며 "내년 지방선거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다당제가 탄생한 지 얼마되지 않아 힘이 미약하다. 하지만 중앙정치가 경쟁 체제로 국민 무서운 줄 아는 정치로 변화했다면, 지방정부도 경쟁하고 국민 무서운 줄 알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그게 바로 다당제의 힘이고, 대구의 발전도 가져올 수 있다고 확신한다. 대구가 발전하지 못한 것도 그동안 독점체제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또 바른정당과의 통합으로 선거구도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안 대표는 "거대 양당이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고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은 반으로 쪼개져 있다. 이런 상태로 내년 선거를 4자 구도로 치르게 되면 정말 어렵다"면서 "전국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3자 구도로 가야 다당제가 그나마 자리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 바른정당과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여론 수렴과 공론화 단계를 거치고 있다. 모든 일은 순서가 있다"며 "서로 생각들을 맞춰 나가면 꽤 많은 공통점을 더 발견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안 대표는 그러나 통합 이전에 바른정당과의 선거연대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의원총회에서 정책 연대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다. 공통점이 많이 나오고 좋은 결과가 나오면 선거연대까지 논의해볼 수 있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 함께 좋은 분들을 찾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바른정당과의 통합 이후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그러진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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