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행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태용 감독은 3일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추첨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조별 예선 1차전을 잘 준비해 우리 생각대로 결과를 가져온다면 16강행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11월 기준)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독일을 비롯한 월드컵 북중미 예선 1위 멕시코, 스웨덴 등 강호들과 함께 F조에 편성된 한국은 조 최약체로 '16강 진출이 힘들 것'이라는 외부의 평가를 받고 있지만 신 감독은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 감독은 "이번 조 추첨은 최상도 최악도 아니다. 물론 독일은 우리가 인정하는 버거운 상대다. 그러나 우리가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에 따라 스웨덴하고는 해볼 만하다. (16강행이) 확률적으로 낮을 수 있지만 보완해야 할 점을 찾고 준비를 잘하면 충분히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내년 6월 18일 오후 9시(한국시각) 스웨덴과 1차전을 갖고, 24일 0시 멕시코와 2차전, 27일 오후 11시 독일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신 감독은 또 이번 월드컵 F조에 묶인 팀 중 독일과 멕시코를 지난해 리우올림픽 때도 같은 조에서 만났던 것과 관련해서는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겼다. 그는 "당시 독일, 멕시코와 경기하면서 좋았던 부분들이 분명 있었다. 상당한 노하우가 축적된 셈"이라고 해석했다. 당시 신 감독이 이끈 올림픽 대표팀은 독일과 3대3으로 비긴 뒤 멕시코를 1대0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전지훈련, 평가전 등 앞으로의 계획 및 일정과 관련해서 우선 E-1 챔피언십에 집중한 뒤 월드컵 모드로 맞추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우선 당장 있을 E-1 챔피언십을 신경 써야 한다. 이 대회가 끝나고 나면 모든 걸 월드컵 모드로 맞춰야 할 것"이라며 "1월 전지훈련이 끝나고 나면 3월에 평가전을 실시한다. 우리가 월드컵에서 만날 유럽팀(독일, 스웨덴)과 비슷한 팀과 평가전을 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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