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태용 감독 "리우 올림픽서 독일과 3대3, 멕시코에는 1대0으로 이겨"

조추첨 마친 신 감독 귀국 "16강 통과 충분히 가능하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이 3일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추첨 후 귀국길에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행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신태용 대표팀 감독이 3일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추첨 후 귀국길에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행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신태용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행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태용 감독은 3일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추첨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조별 예선 1차전을 잘 준비해 우리 생각대로 결과를 가져온다면 16강행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11월 기준)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독일을 비롯한 월드컵 북중미 예선 1위 멕시코, 스웨덴 등 강호들과 함께 F조에 편성된 한국은 조 최약체로 '16강 진출이 힘들 것'이라는 외부의 평가를 받고 있지만 신 감독은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 감독은 "이번 조 추첨은 최상도 최악도 아니다. 물론 독일은 우리가 인정하는 버거운 상대다. 그러나 우리가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에 따라 스웨덴하고는 해볼 만하다. (16강행이) 확률적으로 낮을 수 있지만 보완해야 할 점을 찾고 준비를 잘하면 충분히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내년 6월 18일 오후 9시(한국시각) 스웨덴과 1차전을 갖고, 24일 0시 멕시코와 2차전, 27일 오후 11시 독일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신 감독은 또 이번 월드컵 F조에 묶인 팀 중 독일과 멕시코를 지난해 리우올림픽 때도 같은 조에서 만났던 것과 관련해서는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겼다. 그는 "당시 독일, 멕시코와 경기하면서 좋았던 부분들이 분명 있었다. 상당한 노하우가 축적된 셈"이라고 해석했다. 당시 신 감독이 이끈 올림픽 대표팀은 독일과 3대3으로 비긴 뒤 멕시코를 1대0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전지훈련, 평가전 등 앞으로의 계획 및 일정과 관련해서 우선 E-1 챔피언십에 집중한 뒤 월드컵 모드로 맞추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우선 당장 있을 E-1 챔피언십을 신경 써야 한다. 이 대회가 끝나고 나면 모든 걸 월드컵 모드로 맞춰야 할 것"이라며 "1월 전지훈련이 끝나고 나면 3월에 평가전을 실시한다. 우리가 월드컵에서 만날 유럽팀(독일, 스웨덴)과 비슷한 팀과 평가전을 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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