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道 산하 기관장 인사검증 첫 대상자 선정

김천의료원 김미경 원장 31일 인사검증회의 개최

경상북도의회와 경상북도가 '경북도 산하 기관장 후보자 인사검증 협약'을 맺은 후 첫 번째 인사검증 대상자가 선정됐다.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경북도 김천의료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요청서가 경북도지사로부터 지난 19일 접수됐다. 검증 대상자는 김미경(50) 현 김천의료원장으로 3년 임기를 마치고 나서 3년 연임을 위해 이번 인사검증 절차를 밟게 됐다.

경북도로부터 인사검증 요청서를 받은 경북도의회는 해당 행정보건복지위원회에 인사검증위원회를 꾸려 오는 31일 인사검증회의를 열 예정이다. 인사검증위원은 의장이 추천하는 3명과 해당 상임위원 9명 등 12명으로 구성되며 위원회 구성 후 15일 이내에 인사검증을 마쳐야 한다.

인사검증회의에서 위원들은 청렴성, 도덕성, 전문성, 경영능력, 직무수행 능력 등을 따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 7일 이내에 경북도지사에게 전달한다. 도지사는 이를 참고해 임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경북도의회 관계자는 "국회처럼 면책특권이 있는 게 아니어서 인사검증에 한계가 있다"면서 "청렴성과 도덕성, 직무수행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보겠지만, 아무래도 직무수행 능력 쪽을 더 중점적으로 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미경 원장은 "첫 인사검증 대상자로 선정돼 부담이 많이 가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다만 짧은 시간 안에 모든 검증서류를 제출해야 해 다소 어려움이 있다"면서 "도민들이 큰 관심을 갖는 공공병원장 임용후보자로서 경영 성과와 공공성 강화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출신인 김 원장은 대구 남산고와 영남대 의과대를 졸업했으며 동국대 대학원에서 예방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1년 경주보건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영남대 외래교수와 동국대 겸임교수를 지냈고 지난 2015년 3월 김천의료원장에 취임했다.

앞서 경북도와 경북도의회는 지난 2016년 12월 '경북도 산하 기관장 후보자 인사검증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대상기관으로는 경북개발공사와 경북관광공사, 포항'김천'안동의료원 등 5곳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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