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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고' 포철 사상 첫 압수수색…경찰, 근로자 질식사 관련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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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 기록·운전 매뉴얼 압수…사고 원인 '관리자 과실' 무게

포항제철소 산소공장 질소가스 누출로 근로자 4명이 숨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1일 산소공장 운전실을 압수수색했다. 안전사고와 관련해 포스코가 경찰에 압수수색을 당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포항남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6시간 동안 수사관 등 10여 명을 동원해 운전실 내 설비 작동 기록 등이 저장된 컴퓨터와 무전 통신기록 자료, 운전 매뉴얼 등을 압수했다. 또 경찰은 질소가스 누출 사고 당일 수리'교체작업이 진행된 서버를 수색하고, 관련 기록들이 있는 사무실 등도 뒤졌다. 운전실은 질소가스 배관 자동화 시스템을 관리하는 곳으로, 경찰은 이번 사고가 관리자들이 이곳 배관 밸브가 열린 것을 발견하지 못해 일어났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압수한 자료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나올 예정인 질소가스 누출 원인 분석결과 등을 토대로 사고 책임자를 명확히 가려낼 방침이다. 또 경찰은 사고의 원인이 시스템 오류가 아닌 관리자의 과실이 상당 부분 있다고 보고, 작업 관계자들을 추가로 불러 집중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과실이 밝혀질 경우 포스코가 최근 강조하고 있는 설비시스템 강화를 통한 안전 확보에도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포스코 내에서 위험 공정 대부분이 외주사에 맡겨져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관리자의 안전의식 강화가 더욱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외주사 관계자는 "포스코가 이번 사고를 굉장히 무겁게 봐야 한다. 위험한 공정 대부분이 외주사에 맡겨져 있는 현실에서, 안전관리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사고처럼 포스코 직원들의 작은 실수가 엄청난 화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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