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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원 2인 선거구 54곳·3인 선거구 4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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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시'군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3인 선거구 확대안'이 담긴 선거구 조정안을 확정했다. 경북획정위는 지난 9일 회의를 열고 한 선거구에서 기초의원 2명을 뽑는 2인 선거구 60곳을 54곳으로 줄이고, 3인 선거구 41곳을 45곳으로 늘리는 내용의 선거구 조정안을 마련했다.

2인 선거구였던 안동 라선거구(와룡'길안'임동'예안'도산'녹전면)는 마선거구 임하'남선면을 더해, 마선거구 강남동과 바선거구 용상동은 하나로 합쳐 각각 3인 선거구가 됐다. 영주 가선거구(순흥'단산'부석면)도 영주 나선거구(상망'하망'영주1동)와 합쳤고, 영주 다선거구(영주2'가흥1'2동)는 영주1동을 더해 각각 3인 선거구로 바뀌었다.

획정위는 2인 선거구뿐인 안동'영주에 3인 선거구를 만들어 정치적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안은 '시'군의회 의원 선거구와 선거구별 의원 정수에 관한 조례'로 만들어져 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위원장 이정호)에서 심의한 뒤 14일 임시회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 안동 한 의원은 "기초의회는 생활 정치인이다. 8개 면을 하나로 묶으면 인구가 적은 지역 대표는 배출되지 못하고 정치 신인도 등장하기 어렵다. 지역 소속감, 책임감도 사라진다"고 했다. 안동 모 정치 신인은 "단일 선거구였던 강남동에 집중했는데 느닷없이 용상동이 한 선거구로 묶여 출마를 고민할 처지다. 현 의원, 기존 정치인에 유리하다"고 했다.

영주에서는 동'면을 하나로 묶은 3인 선거구가 탄생해 인구가 적은 면 지역 주민을 홀대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영주시의회는 획정위 의견수렴 과정에 동'면 지역을 나눈 현행 2인 선거구를 유지하는 의견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경북도의회 심의'의결 과정에는 진통이 예상된다. 지역 한 의원은 "특정 정당 색깔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민 요구를 대변하려는 중'대선거구 제도 취지는 이해하지만, 일부 도입은 논란거리다. 자유한국당 일색인 도의회에서 기득권을 지키려는 반발이 심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측은 "중'대선거구 취지를 살릴 수 있는 3, 4인 선거구를 더 확대해야 한다. 도의회 의결 과정에서 개악이 시도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행복위 이정호 위원장은 "3인 선거구제가 늘면 여권 의원 당선 가능성이 높이지는 측면이 있다. 지역 실정을 잘 아는 시'군의회 의견을 존중하며 중지를 모아 선거구를 획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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