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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잡아야 산다" 백화점, 3대 명품 브랜드 유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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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매장 구조조정 여파…롯데 대구점 루이비통 철수, 매출 하락 대체 브랜드 물색

대구 백화점 업계에 또 한 차례 명품 브랜드 '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있다. 콧대 높은 명품 브랜드의 적정 매장 수 유지와 지역 백화점 간 물고 물리는 유치전이 맞물린 결과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대구점 루이비통 매장이 지난달 28일 공식 철수했다. 2003년 대구점 개점 이후 15년 만이다. 대구점은 계약 연장(통상 2년)을 원했으나 루이비통은 이미 6개월 전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철수를 강행했다. 대구점 측은 루이비통 철수 여파로 3월 매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대체 명품 브랜드를 찾고 있다.

루이비통은 샤넬, 에르메스와 함께 백화점에서 1순위 유치를 희망하는 세계 3대 명품 브랜드 중 하나다. 3대 명품 입점을 척도로 해당 백화점의 VIP와 명품 수요를 구분할 수 있을 정도다.

앞서 루이비통은 지난해 2월 대백프라자 매장(지방 최초 입점)부터 먼저 짐을 쌌다. 업계는 대구신세계가 2016년 12월 개점 당시 루이비통 매장을 유치하면서 루이비통 측이 매출 순서대로 매장 수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본다. 루이비통이 애초 3곳에서 대구신세계, 현대백화점 대구점 2곳을 적정 매장 수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루이비통이 대구경북 매장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면서 이제 지역 백화점 업계의 관심은 현대백화점 대구점-대구신세계 간 샤넬, 에르메스 유치전에 쏠리고 있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지역에서 유일하게 세계 3대 명품이 모두 입점해 있다. 업계는 현대백화점 대구점이 개점 첫해 대구신세계의 맹공에도 6천억원대 연매출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명품 브랜드 우위와 이에 따른 VIP 집객 효과를 꼽고 있다.

대구신세계는 애초 개점 당시 에르메스, 샤넬까지 3대 명품 라인을 모두 유치하려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샤넬 유치 전력투구로 돌아섰다. 대구신세계 측은 아직 입점 시기를 밝히기는 이르지만 샤넬 측과 매장 위치, 규모 등에 대한 구체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 점포를 축소하고 있는 샤넬이 대구경북권에 2개 매장을 운영할지는 의문"이라며 "현재로선 현대백화점 대구점이 (샤넬을) 지키느냐 대구신세계가 빼앗느냐의 싸움이 유력해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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