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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LPGA '1박2일' 5차 연장 접전 끝 린드베리에 아쉬운 패배, 역사 속 여자 골프 연장 최다 기록은?

박인비, 박세리. 매일신문DB
박인비, 박세리. 매일신문DB

박인비(29, 한국)가 2일(한국시간) 오후 11시 30분부터 진행된 '2018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ANA 인스퍼레이션' 페르닐라 린드베리(32, 스웨덴)의 5차 연장 경기에서 접전 끝에 아쉽게 졌다. 한국시간으로 3일 새벽으로 넘어간 시점 연장 경기 여덟 번째 홀에서 파에 그치며 버디를 기록한 린드버그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박인비는 개인 통산 LPGA 20승 기록 작성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린드베리는 LPGA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한편, 박인비 1박2일간의 LPGA 5차 연장전을 치르면서 여자 골프 역사 속 최다 연장 승부 기록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장 20홀이 최다 기록이다. 1988년 U.S 여자 오픈 때 나온 기록이고, 이때 한국 여자 골프의 전설 박세리가 우승한 바 있다. 당시 IMF 외환위기로 침체돼 있던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한 '여름의 기적'으로 불리는 명경기다. 박세리가 신발을 벗고 물 속에 들어가 공을 바깥으로 쳐낸 연장전 18번 홀 워터해저드 샷 장면이 유명하다. 이때는 18홀 플레이오프에 2홀 서든데스 방식이었다.

서든데스 플레이오프 방식으로만 보면 연장 10홀이 최다 기록이다. 1972년 코퍼스 크리스티 키비탄 오픈에서 요안 프렌티스가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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