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獨차량돌진 용의자 집에 자동소총…자살시도·극우광경 접촉도"

독일 북서부 도시 뮌스터 차량 참변을 일으킨 용의자 집에서 칼라시니코프 AK 47 자동소총 한 정이 발견됐다고 대중지 빌트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빌트는 뮌스터에서 오래 산 48세 독일인 남성으로서 '옌스 R.'로만 성명이 소개된 용의자의 아파트를 경찰특무대(SEK)가 압수수색 해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유력 주간 슈피겔 소속 라파엘 부슈만 기자는 직전에, SEK가 뮌스터 중앙역 근처 아파트 한 곳을 수색했으며 이곳은 사건 현장에서 몇 ㎞ 거리밖에 안 되는 장소라고 전한 바 있다.

빌트는 용의자가 거주지로 등록한 곳이 여럿 있다면서 압수수색 대상이 된 곳은 사건 현장에서 가까운 아파트라고 설명했다.

또한, 용의자는 2014년, 2016년 현저하게 정신적 문제를 겪었고 지금으로부터 얼마 안 된 시점에 자살시도를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빌트는 아울러 그가 극우적 광경(장면)에 접촉한 적이 있다고 공영 ZDF 방송 보도를 인용하면서 수사 당국은 결국 "이번 사건이 과거 여객기 추락 참사를 일으킨 조종사 안드레아스 루비츠 사건처럼 용의자가 이른바 "확증(확대) 자살"을 한 것인지, 아니면 극우 분자 브레이비크처럼 우익테러를 저지른 것인지를 지금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독일 뮌스터에서 7일 차량 돌진 사건이 발생해 시민 2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후 3시께 픽업트럭 한 대가 도심 지역 한 레스토랑의 야외 테이블을 향해 돌진해 발생했다.

부상자 가운데 6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차량을 운전한 용의자는 범행 직후 총으로 자살해 이번 사건과 관련된 사망자는 총 3명이다.

독일에서는 지난 2016년 12월 트럭이 베를린 크리스마스시장을 덮쳐 12명이 사망하고 48명이 다친 바 있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