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오 달성군수가 26일 "군민을 얕잡아 보는 사천의 벽을 허물겠다"며 자유한국당 탈당 및 6·13 지방선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대구 4곳의 현역 구청장'군수 중 유일하게 한국당 공천에서 배제됐다.
김 군수는 이날 오전 달성군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교체지수라는 얼토당토않은 잣대로 탈락했다. 작당과 권력으로 빚어진 졸렬한 정치공작은 이제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일고 있는 무소속 바람이 예사롭지가 않다"며 "군 발전과 군민을 위해서라면 무소속 연대도 적극 고려해 소통 대신 불통으로 얼룩져 있는 무지한 지역 장악력을 부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행복과 안전지수 등 모든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1등 군을 유지하며 격조 있는 군민들의 안온한 삶을 위해서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 같다"며 "여기에서 멈추면 미래 달성 100년은 밝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군수는 2010년 6'2지방선거에서도 무소속으로 출마, 당시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정치적 고향인 달성군에서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그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무투표로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는 박성태 전 시의원 역시 25일 한국당을 떠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데다 한국당 공천을 받은 조성제 전 시의원의 지역 기반이 탄탄해 예측할 수 없는 승부가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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